일상 이야기

2022년 제3회 DDC 할로윈 축제 1일차 관람기

tlstkddnjs 2022. 10. 29.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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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https://www.ddc.go.kr/

현재 DDC 즉, 동두천에 거주하고 있는 나로서는 너무 반가운 행사 소식이었다.

1호선 동두천 보산역에는 주한미군 2사단 캠프 케이시(Camp Casey : 미 제2보병사단 본부)가 있는데 주변으로 이국적인 느낌의 거리가 있다. 이곳이 바로 '캠프 보산(Camp Bosan)'이다.

 

코로나로 인해 2019년 2회까지 공연을 하고 20,21년을 지나쳐 올해 제3회 DDC 할로윈 축제가 열렸다.

바이크로 5~10분? 거리에 있는 비교적 가까운곳이라 당연히 방문하기로 했다.

2일 차인 일요일은 플레이오프 5차전과 일정이 겹치는데..라고 고민을 했던 적이 있지만 뭐..ㅎㅎ

 

꼭 가야지 결심을 했던건 바로 공연.. 이게 맞아?라고 할 정도로 미친 라인업을 보여준다.

사진출처 : https://www.ddc.go.kr/ (1일차 DJ공연은 DJ 데이지님으로 변경되었다.)

 

아무튼 낮에가서 먹거리 좀 즐길까 하다가 목적은 저녁에 열리는 공연이었기에 집에서 느긋하게 있다가 5시 30분쯤 출발하였다.

 

입구(?) 방면에서 걸어가는 중에는 사람이 생각보다 없나? 싶었는데 들어갈수록 가족단위로 오신 분들이 상당히 많이 보였다.

오늘의 목적인 공연. 시작 한 시간 전에 도착을 했는데 펜스 안쪽으로는 2,000명을 선착순으로 받아 팔찌를 배부했고 나머지 사람들은 펜스 외부에서 공연 관람을 하는 방식이었다.

 

오전 9시, 10시, 11시부터 와서 앞줄에서 공연을 보겠노라고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이 꽤나 많았나 보다.

내가 듣던 세대의 래퍼들은 아니지만 지금 가장 핫한 래퍼들이니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내일 공연의 다듀만 기다린다. 형들.. CBMASS 때부터 들었다구!!

 

스탠딩 공연이고 워낙 핫한 래퍼들이 나오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핸드폰을 위로 올리고 있어서 자리가 너무 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상체만 겨우 보이는 수준이었다. 그래도 이런 라이브 공연 보는 게 어디야ㅎㅎ

 

첫 번째 순서로는 20년째 비트박스를 하고 있고 랩은 12년째 하고 있다는 '정민혁' 님.

 

두 번째 순서로는 '미란이' 님. 쇼미더머니는 시즌2,3? 정도 이후 보지 않지만 머쉬베놈과 했던 VVS가 작년에 너무 유명해서 노래는 많이 들어봤다.

 

할로윈이라고 애나벨 코스프레를 하고 와서는 정작 일반인 코스프레가 많이 없어서 당황(?) 했던 것 같다.

 

역시 최근 핫한 래퍼라 그런지 반응이 좋았다. 이후 나오는 조광일, 호미들, 수퍼비도 마찬가지.

 

 

세 번째 순서로는 '조광일' 님.

작년인가 재작년 유튜브에서 '팔로알토' 님이 나오는 채널에서 '곡예사'를 부르는 '조광일'을 보고서는 와 뭐지 개쩐다 라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는데 현장에서 들어본 느낌으로는 개쩐다 라는 생각을 다시 할 수밖에 없었다.

 

네 번째 순서로는 '호미들'

처음 그룹 이름을 들었을 땐 농기구 생각이 났던 나는 어쩔 수 없는 한국인인가 보다. 친구의 뜻을 가진 'Homie들'이다.

현장 반응으로는 제일 좋지 않았나 싶었다. 요즘 음악을 모르는 나는 따라 부를 수 없다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물론 '새삥'은 알고 있어서 괜히 반가웠다. ㅋㅋㅋ

 

마지막 순서로는 수퍼비

영 앤 리치를 외치던 대표주자라고 해야 하나? 찾아보니 호미들과 내일 오는 언에듀케이티드 키드가 같은 영 앤 리치 소속 이라더라.

 

수퍼비도 데뷔한 지 상당한데 내 스타일이 아니었나.. 아는 노래가.. 없더라

난 개인적으로 올드스쿨이 좋더라..

 

 

래퍼들 공연 이후 'DJ 데이지'의 공연이 있었는데 아쉽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빠져나가는 모습이었다.

첫 곡으로 Hey Mama를 틀었는데 신나게 부르면서 사람들이 빠지고 있었다.

나는 아싸에 ISFP라 사람들이 빠지고 들어가도 되는 시점에도 바깥 펜스에 붙어서 감상했다.

 

 

 

디제잉 선곡은 내 시대 음악이 아니라서 그런진 몰라도 아쉬웠다. 

그 시절 힙합곡만 나열해줘도 몇 시간은 들어줄 수 있는데ㅠㅠ 영상의 Desce Pro Play는 너무 좋았다.

 

 

바이크를 가져가 술은 마시지 못하였고, 혼자 공연을 보러 갔다 보니 딱히 할 것도 없어서 아쉬움은 내일로 미루고 귀가하였다.

2014년 할로윈 때 다듀를 아마 하야트에서 봤던 것 같은데, 내일은 어떤 미친 공연을 하고 가실지 기대가 된다.

 

마지막으로 오늘 타고 갔다 왔던 내 이쁜 슈퍼커브 사진을 올려보며 마무리한다.